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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등록 일시 [2014-12-04 12:00:00]
한국소비자원, 산후조리원 위생문제 심각
【음성=뉴시스】최성욱 기자 = 산후조리원 내 위생 문제로 신생아들이 세균에 감염되는 등의 피해가 늘고 있다.
한국소비자원은 2014년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질병·상해 관련 상담 179건 가운데 신생아 피해가 91.1%(163건)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.
신생아 피해 유형은 로타바이러스·뇌수막염 등 감염이 82.8%(135건)로 가장 많았고, 찰과상 등 상해 8%(13건), 혈변· 황달 등 기타 질병 6.7%(11건) 순이었다.
특히, 전체 피해사례 163건 중 신생아가 심각한 고열·구토증상을 보이거나 기타 중증 질환으로 진행돼 입원치료를 받은 사례도 59건이나 돼 산후조리원의 위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.
하지만 신생아 감염에 대한 산후조리원의 사후 조치는 미흡했다. 신생아 대부분이 신생아실에서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관리를 받고 있지만 감염사실은 종사자(42.7%, 35건)보다 보호자(57.3%, 47건)가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.
이 경우 보호자가 산후조리원에 항의를 한 후에야 신생아에 대한 병원진료가 이뤄졌고,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실의 집단감염 사례도 빈번해 소관부처의 관리·감독 강화 및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.
소비자원은 "산후조리원 내 신생아 감염사고 예방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▲산후조리원 감염사고의 관리감독 및 처벌규정 강화 ▲산후조리원 감염예방 교육대상 범위 확대 및 강화 등의 제도개선을 건의했다"고 말했다.
작성일 :
2014-12-16 |
